[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올 시즌 첫 10승 투수가 된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는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산체스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91개. 이날까지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1위(9승)를 기록 중이던 산체스는 4회 2실점 했으나, 이어진 타선 득점 지원에 힘입어 1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SK가 NC를 7대3으로 제압하면서 산체스는 10승(2패)으로 다승 선두에 올라섰다.
산체스는 경기 후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로 10승을 달성해 기쁘다. 오늘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언젠가는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특별히 개의치 않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고, 든든한 불펜 투수들이 이를 잘 지켜준 덕분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작년에 KBO리그에서 쌓은 경험들이 올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를 잘 살려 앞으로도 더욱 꾸준히 활약할 수 있도록 ㄴ력하겠다. 항상 배려해주시는 코칭스태프, 응원해주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