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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롯데 다익손 "내 목표 변함없다, 롯데 승리 이끌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6-11 18:03


◇롯데 다익손.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다익손은 더 나은 활약을 다 짐했다.

다익손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롯데 선수단에 합류했다. 등번호 50번이 달린 훈련복을 입은 다익손은 불펜에서 양상문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20개의 투구로 첫 선을 보였다. 다익손의 공을 받은 포수 나종덕은 "타점이 높고 볼끝에 힘이 있다"는 느낌을 밝혔다.

다익손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변함없다. 마운드에 올라 이기는게 내 목표다. 투수의 역할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펜 피칭 소감은.

새 얼굴, 새 팀에서 하게 되니 알아가는데 시간은 걸릴 것이다. 천천히 알아가야 할 것 같다. 쉬는 기간 운동을 하긴 했지만 불펜 투구는 처음이라 약간 녹슨 느낌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에서 좋은 경험이 있었는데 계속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막판에 되서야 (롯데행이) 결정됐는데, 그 시간이 힘들었던 것 같다. 희망을 갖고 캐치볼 등 훈련을 했고, 음식도 많이 먹으러 다녔다.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롯데행을 접한 뒤 새롭게 다진 각오는.


내 목표는 변함없다. 마운드에 올라 이기는게 내 목표다. 투수의 역할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팀을 옮기는 경우가 흔친 않다.

SK에 나쁜 감정은 없다. 내 피칭이 나빴거나 부정하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팀이 원하는대로 던졌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야구도 비즈니스다. 비즈니스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비즈니스적으로 맞지 않았을 뿐이다. SK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내게 잘 해줬다. 내 피칭에 대해 후회는 없다.

-롯데에선 어떤 부분을 좀 더 강화할 생각인가.

SK 때와는 달리 루틴을 바꿔볼 생각이다. SK 시절엔 70~80개에서 피칭을 끊었다.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랐을 뿐이다. 이닝을 좀 더 끌고 가고 투구 갯수를 늘릴 수 있도록 조절해 볼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선발 준비 전까지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는데, 조절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해 피칭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바꿔 볼 생각이다.

-롯데에선 SK 시절에 비해 역할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내 루틴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시즌 중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코칭스태프의 요구나 개인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면 바꿀 생각은 있다.

-불펜 피칭 뒤 양상문 감독과 나눈 대화는.

시즌 전부터 연습했던 포크볼 연습을 했다. 감독님이 다른 그립 등을 소개해주면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줬다.

-SK 팬들이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고마웠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것에 고맙다. 내가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팬들의 응원에 감사할 따름이다.

-개인 인터넷 방송은 롯데에서도 계속 할 생각인가.

그렇다(웃음). 주제를 바꿔야 할 것 같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해볼 생각이다

-롯데에서 5년째 활약 중인 레일리와 대화를 나눈 부분이 있나.

오늘 레일리가 선발 등판이기 때문에 방해하고 싶지 않아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했다. 하지만 내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레일리가 좋은 결과를 얻은 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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