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벌투 논란' 속에서 호투로 건재함을 알렸다.
이영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7승을 향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9개.
4회초엔 샌즈와 임병욱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장영석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초엔 9번 이지영에게 안타를 또 허용했지만 다른 타자들에겐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4-0의 리드속에 오른 6회초엔 2사후 샌즈와 임병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2루서는 2루주자 임병욱의 리드가 길자 포수 박세혁이 2루로 던져 협살에 걸리는 듯했지만 공이 원바운드되며 2루수 오재원이 잡지 못하는 바람에 임병욱이 3루까지 세이프되는 아쉬운 장면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영하는 대타 임지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4-1로 앞선 7회초 교체.
이영하는 지난 1일 수원 KT 위즈전서 4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15안타(2홈런) 4볼넷 13실점을 했다. 초반부터 KT 타자들에게 난타당했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이 교체하지 않고 4회까지 던지게 해 '벌투' 논란이 있었다. 이영하는 13점이나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이 2.27에서 3.88로 치솟았다. 김 감독이 불펜 상황까지 고려했다고 했지만 너무 과했다는 여론이 컸다.
이영하로선 '벌투' 논란 뒤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영하는 이전의 피칭이 단순히 한번의 부진일 뿐임을 실력으로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