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앞선 11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92였던 이승호는 이날 SK 타선을 상대로 1실점을 허용했으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다. 3-2로 팀이 리드하던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이승호는 불펜 호투와 3점을 추가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경기 후 "'자신감 있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내용에 관계없이 내 공을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나섰다. 이런 생각 탓인지 같은 스피드에도 볼끝이 좋았던 것 같다. 몇 차례 위기에서도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던졌다. 뒤에 좋은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으로 생각했다. 타자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