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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 최원태의 무패 행진이 깨질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3회에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김창평 타석에서 볼넷에 이어 폭투로 2루까지 보냈고, 김재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고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최 정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정의윤에게도 내야 안타가 나왔다. 로맥과 정의윤의 타구 처리는 기록된 실책은 아니어도 3루수와 유격수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주자가 계속 모여 최원태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하나 더 허용하며 3회에만 5실점했다.
이후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선두타자 김재현의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를 허용했고, 최 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1사 1,3루에서 로맥과 정의윤을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진 5회에도 김강민-이재원-김성현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을 삼자범퇴 공 7개로 깔끔하게 아웃시켰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SK전에서 무척 강했다. 앞선 8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짠물투를 펼쳤다. 8경기 중 부진에 가까웠던 등판은 2경기고, 나머지 6경기는 모두 잘던졌다. 풀타임 선발로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해 2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5, 올해도 앞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 중이던 최원태다. 그러나 이날은 급격히 무너진 3회가 아쉬웠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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