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인터뷰]'웰컴백!' 소사 "모두 그리웠다, 한국에서 커리어 끝낸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6-05 17:45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SK 구단에 합류한 헨리 소사가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05/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SK 구단에 합류한 헨리 소사가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05/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한국에 돌아온 헨리 소사(SK 와이번스)의 표정은 역대 가장 밝았다.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다 SK와 계약한 소사는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고 곧바로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야구장에 등장한 소사는 등번호 61번이 새겨진 SK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도 인사했다.

소사는 러닝과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아직 취업비자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순조롭게 절차를 밟는다면 오는 9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소사의 한국 사랑은 대단하다. 지난 7시즌동안 KBO리그에서 뛰면서 이미 정이 듬뿍 들었다. 다시 돌아오게 된 소사는 밝은 얼굴로 구단 스태프, 취재진들과도 인사했다. 소사는 "남은 야구 인생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소사와의 일문일답.

-한국에 돌아온 소감이 어떤가?

너무 기쁘다. 난 한국을 고향(Home)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워낙 잘 알고있기 때문에 돌아와서 좋다.

-SK를 선택한 이유는?

고민이 많았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대만에서 계속 뛰어야 할지, 한국에 돌아와야할지 생각이 많았다. 2014년에 내게 다시 기회를 줬던 한국에 다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넥센 시절 함께 했던 염경엽 감독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SK 감독이 됐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예전 인연이 있는만큼 여러모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맞다고 결정했다.

-세금 문제는 어떻게 됐나.

잘 되고 있다. 한국에 오면서도 여러 준비를 잘했고, 앞으로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대만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다. 컨디션은 좋다.

-한국에서 뛰면서 우승을 한번도 못했다. SK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야구는 변화가 많다. 매주, 매 경기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욕심보다는 일단 하루하루 이긴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예정대로라면 일요일 등판이 예상된다.

이야기를 들었다. 순조롭게 되면 등판할 수 있다. 준비는 하고 있다.

-2014년에 한국에 왔을 때와,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의 마음 가짐 차이는?

이번에는 확실히 커리어를 한국에서 끝내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왔다.

-한국에서 무엇이 가장 그리웠나?

굴비, 갈비.(웃음) 그리고 친구들. 동료들을 비롯해 한국에 많은 친구들이 있다. 그들이 가장 그리웠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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