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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첫 2달 연속 5할 승률이 가능할까.
올해는 예전과는 빠르게 5월에 5할 승률 이상을 달성했다. 4월까지 10승22패에 불과했던 KT는 5월에 투-타가 안정되며 14승12패를 기록했다. 전체 3위의 성적이었다. SK 와이번스(1승2패), 두산 베어스(4승), LG 트윈스(2패), 키움 히어로즈(2승1패) 등 5강을 달리는 4개 팀과의 경기서 7승5패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
KT로선 창단 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할 승률 이상을 노린다. 현재의 안정된 투-타로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과의 주말 경기서 1승1패로 6월을 시작했다.
일단 KT는 마운드가 꽤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외국인 투수가 다른 팀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 알칸타라의 경우 경기당 투구 이닝이 7이닝으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쿠에바스도 5⅔이닝으로 충분한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2년차 김 민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금민철도 기복이 있지만 5선발로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3선발인 이대은이 초반 부진을 보이다가 좋은 흐름을 타는 가운데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이 아쉽지만 배제성이 이대은의 공백을 잘 막아주면서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 불펜 역시 나쁘지 않다.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지만 정성곤이 뒷문을 확실하게 막아주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주 권도 이제 확실히 자기 자리를 찾은 듯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2명이 안정감을 보이면서 불펜진 전체가 차분해지는 분위기다.
타선의 경우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승부처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득점을 한다. 지난 5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선 1-2로 뒤진 9회말 1사 1루서 4번 유한준이 경기를 끝내러 나온 권 혁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날려 3대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일 두산전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타석 3점홈런을 기록하는 등 7타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쳐 13대3의 대승을 거뒀다.
KT가 6월에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다면 더이상 상대팀이 깔볼 수 없는 팀이 된다. 그만큼 팀이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의미가 된다.
선수단도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여름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KT에게 올해는 주목할만한 중위권을 노리는 팀이 될지, 여전히 하위권에서 머무르는 팀인지를 결정할 수도 있는 6월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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