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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해 '홈런군단'으로 불리며 막강한 타격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던 SK의 스타일이 올해는 막강한 마운드로 바뀐 모습이다.
SK 염경엽 감독은 지난 2월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바뀐 공인구로 인해 홈런수가 줄어든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우리팀의 경우 20% 정도 홈런이 줄어든다고 나온다. 대비를 해야한다"라고 했었다.
당시만해도 바뀐 공인구의 영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SK는 공인구의 효과를 미리 예상을 했고 실제로 홈런수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SK의 예상보다 훨씬 더 줄어들었다.
지난해엔 58경기서 최 정이 22개, 제이미 로맥이 20개로 2명이나 20홈런을 넘겼고, 김동엽(현 삼성)이 16개, 한동민이 15개를 쳐 1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가 4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제이미 로맥이 12개, 최 정이 10개를 쳐 두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2명 뿐이다. 한동민도 홈런 수가 절반이 줄어든 7개에 그치고 있다.
SK의 1위 질주는 마운드의 버티는 힘이 컸기 때문이다. 김광현-앙헬 산체스-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의 확실한 5인 선발이 타선이 터질 때까지 막아주고 서진용 정영일 김태훈 강지광 하재훈의 강속구 불펜진이 승리의 점수를 지켜내줬다.
예상보다 훨씬 떨어진 SK의 파괴력. 떨어진 장타력을 기동력과 작전으로 메우려하지만 쉽지 않다. 마운드가 잘 막아내고는 있지만 1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타선의 힘도 분명히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최근 5년간 홈런수 비교(58경기)
2015년=45개
2016년=65개
2017년=101개
2018년=101개
2019년=5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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