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쓸 생각없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9안타 7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뒤 이튿날 1군서 제외된 김기훈은 12일 복귀해 SK 와이번스전에 나섰지만, 또다시 제구가 흔들리는 바람에 2⅔이닝 동안 3안타 5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해 다음 날 1군서 또다시 빠지게 됐다.
박 대행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제구력을 잡아야 한다.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안돼 1군서 쓸 수는 없다"면서 "밸런스를 잡아가면서 자신감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행은 김기훈이 없더라도 4,5선발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홍건희와 차명진이 나름대로 이닝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건희는 올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가 1승4패,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중이다.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웠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차명진은 지난 24일 KT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했지만, 선발로 다시 기회를 얻는다.
박 대행은 "차명진이 저번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면서 "원래 임기영을 올릴까 했는데, 한 번 더 2군서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5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도 로테이션에서 빠질 상황은 아니다. 박 대행은 기복이 심한 윌랜드에 대해 "볼은 좋지만 읽히는 측면이 있다. 하위타선에서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집중타를 맞고 있는데 몇 가지 구종 파악이 된 게 있다"고 했다. 투구폼이 노출됐다는 이야기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