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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종수(25)가 6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수확했다. 세 번이나 수술을 받는 인고의 세월을 지나 얻은 값진 '1승'이었다.
하지만 착실한 재활 끝에 기회가 찾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던 2018시즌, 9월 확대 엔트리를 통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김종수는 "작년에 우리 팀의 투수진이 좋았었다. 시즌 초반부터 1군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거의 못했다. 그저 형들의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을 때, 기회가 왔다. 그 때도 '형들이 좋아질 때까지만 1군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면서 하루살이처럼 버티고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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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에도 김종수의 꿈은 소박하다. 그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갔지만, 거기서도 '내 자리다'라는 생각은 크게 안 했다. 승리 투수가 안 되더라도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항상 하루하루 오늘도 버티겠다는 마음으로 한다"면서 "나는 그렇게 큰 꿈을 꾸지 않아서 이 정도(첫 승)에도 행복하다"며 해맑게 웃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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