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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이 넘는 야구장을 가진 팀이 8개나 되는데 100만 관중을 유치할 팀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추세를 보면 100만 관중 달성을 자신할 수 있는 팀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뿐이다. 100만명을 달성하려면 평균 관중이 1만3889명이 돼야 하는데 이 기준점을 넘은 팀이 LG와 두산밖에 없다.
LG는 홈에서 치른 19경기서 총 30만7724명의 관중을 모았다. 지난해보다 1% 줄어 그나마 감소세가 덜하다. 평균 1만6916명.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약 116만명 정도가 가능하다. 2위는 두산으로 23경기서 32만8447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11%가 줄었다. 평균 1만4280명으로 산술적으로 102만명 정도가 가능하다.
SK는 지난해 103만7211명을 기록해 두산,LG와 함께 100만 관중을 기록한 빅3였으나 올시즌엔 14%의 감소로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중반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100만명 돌파를 노렸으나 후반기 성적 하락으로 90만1634명(평균 1만2523명)에 머물렀다. 올시즌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성적이 상승한다면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NC는 무려 84%의 관중 증가세를 보인다. 22경기서 25만5713명을 동원했다. 평균관중이 1만1623명으로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창원마산구장의 매진인원인 1만1000명보다 많다. 창원NC구장은 2만21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구장이고, 현재까지 지어진 구장 중 가장 팬 친화적인 구장이다. 새 구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긴 하지만 현재 추세로는 100만명 달성은 쉽지 않을 듯하다. 80만명만 돌파해도 올시즌 관중 동원에 큰 역할을 할 듯하다.
프로야구는 5,6월이 가장 팬들이 많이 몰리는 시기다. 경제 사정이나 인기 구단의 성적 하락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관중이 줄고 있다는 것은 분명 KBO에게 위기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2017년엔 LG, 두산에 KIA와 롯데까지 더해져 무려 4개 팀이 100만 돌파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엔 LG와 두산에 SK가 더해져 3개팀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2개팀에 그칠까. 아니면 이제부터 반등이 시작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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