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코멘트] '8회 결승타' 강민국 "(이)대은이형 승리 못지켜줘 미안하다"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3루 KT 강민국이 경기를 다시 역전시키는 1타점 안타를 치고 나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e-mail]/2019.05.10/

KT 위즈 유격수 강민국이 결승타로 활약했다.

강민국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8회말 극적인 결승타를 터뜨리면서 팀의 7대6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국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선 우전 안타를 쳤다. KT는 이후 1사 2,3루 기회에서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6-6 동점이 된 8회말 2사 3루 기회에선 유격수 오른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만들어 3루 주자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가 결승 타점이 됐다.

강민국은 경기 후 "먼저 (이)대은이 형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실책성 플레이보다는 내가 쉽게 잡았으면, 대은이 형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후속 플레이에서는 잔실수를 줄이고, 이기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 8회말 2아웃이었지만,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컨택트를 가져가고자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 감사하다"고 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