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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들의 맞대결이 빛났다.
김민우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기대를 듬뿍 받으며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개막 이후 치른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56으로 좋지 않았다. 결국 재조정 시간을 갖기 위해 지난달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전 등판은 2군을 다녀온 후 김민우의 복귀전이었다. 국내 선발들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은 한화인만큼 김민우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
둘 다 1회에 1점씩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결과는 김민우의 승이었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했던 이영하가 5이닝 1실점하고 물러난 반면 김민우는 6이닝을 1점으로 버텼다. 투구 내용도 안정적이었다. 볼넷은 2개만 허용했고, 7개의 피안타에도 집중타 없이 위기를 넘기는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한화가 6회말 재역전하며 김민우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지만 두산이 7회초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우의 승리는 날아가고, 두산의 스윕을 막는 점수였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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