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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야수 고종욱이 '친정'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결승타를 때려냈다.
두 팀의 선발 맞대결이 팽팽했다. 박종훈(SK)과 최원태(키움)가 나란히 7이닝 무실점.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20점이 났던 전날과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키움이 불펜 카드를 꺼내 들자 SK에 기회가 찾아왔다. 8회말 공격 기회에서 제이미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재현이 투입됐고, 고종욱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고종욱은 2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상수의 낮은 5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0의 균형을 깨는 첫 득점.
계속된 무사 2루 기회에선 고종욱이 기습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정확했고, 첫 판정은 아웃이었다. 그러나 4분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판명이 났다. 무사 2루와 무사 3루는 큰 차이다. 키움 내야수들은 전진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주무기가 포크볼인 김상수가 마운드에 있었기 때문에, 변화구 구사에 부담이 있었다. 결국 무사 3루에서 김성현이 8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 SK는 2점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고종욱의 타점과 도루, 득점이 친정팀 키움에는 치명적이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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