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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가 따로 없다.
대견한 점은 또 있다. 자신의 야구가 전부가 아니다. 새로온 동갑내기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0)의 으뜸 도우미다. 류 감독은 "윌슨은 새로온 켈리에게도 자신이 경험한 한국야구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한다.
윌슨의 조력 속에 시즌 전 살짝 불안해 보였던 켈리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6경기에서 4승1패, 2.72로 활약하며 LG의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글쎄,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구종은 다르다. 사실 시즌 시작할 때 (차)우찬이가 있었으면 둘을 떨어뜨려 놨을 거다. 당시 개막 2번째 경기에 다른 투수를 쓸까도 생각했었지만 약하지 않을까 싶어 켈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의 판단은 옳았다. 두 투수는 하루 차로 등판하며 LG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오히려 윌슨의 하루 전 호투가 켈리의 투지를 자극하는 건강한 자극제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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