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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도 헤매고 있다.
생애 첫 경험해보는 KBO리그 투수들을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는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홍세완 타격 코치는 "해즐베이커는 훈련할 때 정말 열심히 한다. 다만 잘 안 맞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심리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1군에 있을 때 '천천히 하라'고 말했는데 당시 해즐베이커가 '그러면 자신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하더라"고 귀띔했다.
해즐베이커가 지난 11차례 1군 경기에서 아예 못한 건 아니다.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선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개막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챙기는데 견인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에서 바라는 건 '꾸준함'이다. 아직 6팀을 더 만나봐야 하고, 가보지 않은 구장도 많다. 그러나 1군 투수들보다 구위가 떨어지는 2군 투수들을 상대로 슬럼프가 이어진다는 건 코칭스태프의 참을성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는 것이다.
해즐베이커는 반드시 2군에서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1군으로 콜업 될 수 있다. 이 전제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2군에서 퇴출통보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김 감독의 스타일상 1군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동아줄도 못 잡는다면 해즐베이커는 역대 최악의 외인 타자라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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