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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캠프 최종전 승리, 안우진 호투-이정후 건강이 수확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3-03 11:06


이정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자체 평가전을 제외한 마지막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렀다.

키움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 최종전에서 10대7로 승리했다. 키움은 2차 캠프지인 투산에서 NC, KT 위즈 등과 총 6차례 연습경기를 해 2승4패를 기록했다. 예정돼 있었던 멕시코팀 티후아나와의 연습경기는 현지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날 가장 큰 수확은 선발 안우진의 호투였다. 그는 선발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호투했다. 지난달 25일 KT전에서 2이닝 무실점한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두 번째 투수 이승호는 2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윤정현(1이닝 1실점)-신재영(1이닝 2실점)-김성민(1이닝 1실점)-양 현(1이닝 무실점)-양기현(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안우진은 "캠프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라 피로가 쌓여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야구장에 나와 마운드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집중된다. 작년 시즌 좋았을 때의 감을 기억하면서 그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데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조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2루수로 교체 출전한 송성문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허정협이 3타수 2안타(1홈런, 2루타 1개)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정후도 지난달 29일 KT전에 이어 이날은 선발로 출전해 감을 끌어올렸다. 안타는 없었지만,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서을 소화했다.

9회초 결승타를 친 송성문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작년시즌 좋았던 성적들이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사실 올 시즌에도 작년처럼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 연습경기들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연습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한 허정협은 "실투를 놓치지 않은 덕분이다. 하지만 지금 잘 맞는다고 힘이 들어가거나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정규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이정후도 팀의 관리 속에 캠프일정을 순조롭게 보내고 있다. 이정후는 연습경기 최종전 후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타격감은 나중 문제인 것 같다. 타석에서는 투수의 공을 많이 보고 있고 타이밍을 맞춰보려고 노력했다. 재활을 하면서 비시즌을 보낸 만큼 내년 시즌은 부상 없이 끝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은 4일 휴식을 취하고, 5일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6일 마지막 훈련 뒤 7일 귀국길에 오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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