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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불펜피칭인데 첫번째와 다른게 있었나.
지나간 일이다. 쉽지 않았다. 이동도 그렇고 많은 일이 있었다. 사흘 연속 이동한 적도 있다. 지나고 보니 좋게 생각해야하지 않겠나 싶다. 좋게 의미를 주고 생각해야할 것 같다.
-6번째 맞이하는 해외리그인데.
-체인지업이 좋아졌다고 하던데.
터무니없는 볼은 나오지 않지만 타자를 상대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판단하면 될 것 같다. 나아지려고 연습을 하고 있다. 레파토리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주무기가 아니더라도 던져야한다고 생각한다. 타자 입장에서는 2가지 구종을 생각하는 것과 3가지, 4가지를 생각하는게 굉장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완성도가 낮아도 던져야하는게 타자에게 생각을 많이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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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를 의식하는 것인지.
체인지업을 좌타자 상대로 많이 던졌는데 올시즌엔 좌,우 가리지 않고 쓰려고 한다.
-지난해 좌타자에게 약했는데
정말 스스로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생각은 안한다. 결과, 데이터로는 좌타자에게 약하다고 나올 수 있지만 내 생각엔 좌타자에게 부담을 갖거나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시즌 예상이 좋지 않게 나왔는데.
예전부터 그 예상과 비슷한 성적이 나온 적이 없다. 난 그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기록이 안좋으면 '그거 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예상과 다르기 때문에 스포츠는 위대한 것 같다.
-셋업맨 하던 친구가 떠나 감독은 그 자리를 꾸준히 맡아줄 선수가 나타나길 바라던데. 그 자리가 욕심나지는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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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훈련 때 코치와 얘기를 하던데.
백업플레이에 대해 설명해줬다. 처음 듣는 얘기였다. 발 위치가 달랐다. 위험부담이 있어 정면으로 서지 말고 옆으로 서서 슬라이딩하는 것을 보내라고 하더라. 한국에서 배울 땐 정면에 서서 태그를 하라고 배웠다.
-현재 한미일통산 399세이브다. 올해 400세이브를 달성할 가능성이 큰데.
어차피 할거라면 빨리 하면 좋겠다. 세이브가 400번이 되면 그래도 어느 팀이었든 400번은 이긴 거니까. 그 팀의 승리를 지킨 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시즌 끝나면 FA가 된다.
머릿속에 전혀 인지하지 않고 있다. 그걸 먼저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FA가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캇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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