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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1)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5일 휴식을 취한 양현종은 6일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다만 캠프 기간에는 공 던지기는 최대한 늦춰서 할 예정이다. 팀 전술 훈련은 소화하지만 개인적인 불펜 피칭 훈련을 하지 않는다. 왜일까.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 본격적으로 선발투수가 된 2009년부터 양현종은 여름에 유독 약했다. 7~8월만 되면 승률이 떨어지고, 평균자책점이 높아졌다. 스스로 분석한 결과,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부분이 컸다.
그래서 스프링캠프 때는 최대한 시간을 늦춰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2015년 캠프 때는 2월 말부터 불펜 마운드에 섰는데 평소보다 2~3주 늦춘 것이었다. 2016년 캠프에선 한 번도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2017년과 2018년 캠프 때는 대표팀 합류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로 인해 시즌 개막이 빨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빨리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에 일찍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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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불펜 피칭은 언제 시작될까. 2월 말은 돼야 할 듯하다. 양현종은 "서서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올 겨울 개인운동을 많이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 부담없이 내 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천천히 준비할 것이다. 완벽하게 됐을 때 하는 것이 나의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양현종의 루틴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확실한 '에이스' 대우다. 김 감독은 "현종이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스스로 몸 관리와 페이스를 잘 조절할 줄 안다. 시즌은 3월 말부터 시작이다. 그 때까지 몸을 끌어올리면 된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킨(일본 오키나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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