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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키움 장정석 감독 "과도기, 우리 할 일 해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1-30 19:00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출국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1.30/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2019시즌 구상을 밝혔다.

장 감독과 키움 선수단은 30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발했다. 키움은 오는 3월 8일까지 투손에 머물면서 새 시즌 준비를 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공수주 모두 중요하지만 우선 선발진 안정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진이 안정되면 불펜도 점검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겨우내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선발진 후보를 두고는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최원태는 (선발 진입이) 확정"이라며 "안우진, 이승호, 김선기, 김동준 등이 후보다. 경쟁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발 하루 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합의한 투수 이보근에 대해선 "이런저런 일이 많아 걱정했는데 중간에 잘 버텨줘 좋은 성적을 냈다"며 "올해도 안정될 수 있도록 많이 생각하고 있다. 불펜을 확고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움의 2018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시즌 초 조상우-박동원이 원정 숙소에서 불미스런 일에 휘말리며 이탈했고, 성적 역시 처지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꾸준히 5강권에서 경합하다 후반기에 기세를 타면서 가을야구행에 성공했고,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꺾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SK 와이번즈와는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끝장승부를 펼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키움증권과 네이밍스폰서십을 맺고 새 간판을 달고 출발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임은주 단장 선임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무혐의 판결을 받은 조상우-박동원의 복귀 문제 등이 엮이면서 분위기가 다시 어수선해지고 있다.

장 감독은 "감독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도 안정되고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과도기"라며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해야 한다. 캠프에서 잘 준비해 시즌 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에 비해 선수 숫자가 작고, 훈련 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 있고 효율성 있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혀다. 조상우-박동원에 대해선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 진행 과정을 봐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출국 전 키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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