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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송광민(36)이 우여곡절 끝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송광민은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의 세부 내용을 따져보면, 송광민의 보장 금액은 2년 간 연봉 5억원, 계약금 3억원으로 총 8억원이다. 연간 옵션이 4억원으로 2년간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면, 8억원을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과 옵션의 비율이 정확이 1대1이다. 예상대로 한화는 장기 계약을 맺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추세에 맞춰 옵션의 비중을 늘렸다.
앞서 계약한 FA들과도 비교된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모창민은 3년 20억원에 사인했다. 그 중 보장 금액이 17억원이며, 옵션은 연 1억원. 박경수(KT 위즈)는 3년 26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 20억원에 옵션이 연 2억원 수준이었다.
한화는 육성을 기조로 내걸었다. 지난 시즌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도 신인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 상위 라운드에서 뽑힌 노시환 변우혁 유장혁 등 야수들이 새롭게 경쟁에 뛰어든다. 주전 3루수였던 송광민도 결국 이 내부 경쟁을 넘어서는 것이 우선이다. 2년 계약과 절반의 옵션이 의미하는 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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