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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보상선수' 이형범이 잠실에서 성공기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이형범은 김경문 전 NC 감독 재임 시절 각광받는 젊은 투수였다. 김경문 감독은 "마운드에서 싸우는 법을 아는 투수"라고 칭찬하면서 "앞으로 실전에서 자기 공만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충분히 좋은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었다. 2017년 NC가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채우기도 버거웠을 때, 혜성처럼 등장했다. 6월 2차례 선발 등판에서 결과가 좋았다. 당시 KT 위즈를 상대로 6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성을 거두기도 했다.
문제는 아직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것. 지난해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해 시즌 중반 선발 기회도 받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매 경기 고전을 거듭했다. 잠재력은 분명히 있는 선수지만 아직은 더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
이형범도 두산 이적을 큰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이형범은 "팀을 옮긴다고 생각했을 때는 걱정도 많고, 섭섭하기도 했지만 두산에 왔으니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7년동안 한 것들을 한달만에 해내고 싶다"며 의욕을 다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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