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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에 FA제 개선안 논의 촉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1-16 14:46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FA 제도 개선 논의를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16일 성명을 통해 "1월 15일 KBO실행위원회에서 FA제도 개선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며 "실행위원회는 당초 FA제도 개선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KBO가 애초에 안건을 상정하지도 않았다. 선수협은 KBO와 구단들에게 하루 빨리 이러한 불공정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KBO 수뇌부는 선수협에 하루라도 빨리 FA제도 등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하며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지만 이번 KBO 실행위원회의 결과와 2월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볼 때 KBO가 진정으로 FA제도 등 제도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미 선수협은 지난 12월 3일 이사회에서 선수측의 양보안을 KBO에 제안했지만, KBO가 FA제도 개선을 논의조차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당시 최저연봉의 단계적 인상, FA 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오퍼제), 부상자명단제도(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 핵심제도 개선안을 KBO에 제안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선수협은 이 제안들이 받아들여진다면, 기본적인 연봉 상한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선수협은 "현행 FA제도는 KBO가 추구하는 전력평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선수들간 빈익빈 부익부를 더 심화시키며, 선수들의 FA권리 행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불공정한 제도로 더 이상 존치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최근 중소형 FA선수들이 조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 계약 자체가 안되는 상황은 구단이 선수 보류권을 과도하게 행사 및 남용할 수 있는 FA제도 때문이며, 이로 인해 선수뿐만 아니라 KBO리그, 구단 모두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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