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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감독들의 지략 대결이 펼쳐진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재계약 여부가 달린 중요한 시즌.
2014년 말 처음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첫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시즌에도 순항한 결과, 시즌 중 3년 재계약 선물을 받았다. 핵심 선수들이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도,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 그러나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준우승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 이번에는 주전 포수 양의지까지 빠졌다. 그 어느 때보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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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과 양 감독은 모처럼 현장 지휘봉을 잡았다. 상황은 다르다. SK는 힐만 전 감독이 재계약을 고사하면서 염 감독이 대안이 됐다. 그는 히어로즈 감독 시절, 꾸준히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한다. 선수층 자체도 이전보다 낫다. '홈런'이라는 확실한 컬러가 있는 SK에 어떤 세밀함을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감독 커리어 첫 우승도 걸려있다. 부담감을 극복해야 한다. 양 감독은 친숙한 롯데로 돌아왔다. 롯데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부진 속에 꺼내 든 카드가 양 감독이다. 리빌딩도 리빌딩이지만, 당장의 성적이 필요한 구단이다.
막내 구단 NC-KT, '초보 감독' 승부수
KT와 NC는 나란히 초보 감독을 택했다. 이강철 감독과 이동욱 감독은 여러 팀을 거치며 두루 지도자 생활을 했다. 어떤 스타일의 야구를 펼칠 지는 미지수. 확실한 키워드는 '도약'이다. KT는 첫 탈꼴찌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전력이 약하다. 그동안 키워온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NC는 새 구장, 새 감독, 대어급 FA영입으로 반전을 꾀한다. 김경문 전 감독이 떠난 지금, NC는 새로운 색깔이 필요하다.
한용덕 한화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은 구단을 맡은 지 2년 차다. 한 감독은 한화의 '가을 야구' 갈증을 제대로 풀어줬다. 유망주 발굴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LG는 가을 잔치 초대장이 급하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류 감독의 지도력이 절실한 순간이다. 계약 기간을 채우는 것도 숙제. 김기태 감독은 KIA 5년차가 됐다. 최근 두 시즌 굴곡이 많았다.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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