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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닌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
10일 오전 승부조작 혐의로 KBO리그에서 영구 실격된 문우람, 이태양이 기자회견을 열어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던 중, 김택형 외 여러 선수들의 실명이 언급되며 승부조작 혐의가 있던 이 선수들은 왜 당시 조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억울함을 표시해 논란이 일었다. 이태양 사건에서 불법 토토 베팅방 개설자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A씨가 검찰 조사와 문우람 재판 과정에서 해당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한 증거가 남아있다. 특히, 김택형의 경우 문우람 군재판 당시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4월 김택형 경기부터 승부조작에 가담하였느냐는 군판사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을 했다.
김택형은 구단을 통해 이태양과 전혀 친분이 없고, 승부조작과 관련된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택형은 본인의 잘못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고 했고, 사실이 아닌 경우 자신과 구단에 피해를 준 두 사람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