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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김광현의 이유있는 자랑 "우승 반지, 후배들에게 자극 되길"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11-12 17:16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 4차전 SK와 두산의 경기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SK 김광현이 2사 1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수비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09/

"저처럼 후배들에게도 자극이 되길 바랐어요."

지난주 SK 와이번스 김태훈이 자신의 SNS에 반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사진 속 3개의 반지는 SK의 2007,2008,2010년 우승 당시 만든 반지였다. 반지의 주인공은 김광현. 김태훈은 반지 사진을 올리면서 "에이스님이 우승반지를 끼고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다니신다"는 멘트로 부러움을 드러냈다.

김태훈의 SNS로 반지로 주목을 받게 된 김광현은 12일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질문 공세를 받았다. 김광현은 "제가 신인일때(2007년) 당시 김경기 코치님이 현대 유니콘스 우승 반지를 끼고 오셨었다. 그때 그게 그렇게 좋아보이고 부러웠다. 그리고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가 정말 많이 됐다"면서 "지금은 우리팀 투수들 중에 우승 반지를 가진 선수가 없다. 심지어 손 혁 투수코치님도 없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반지를 찾아서 끼고 야구장에 온 것 이다. 나를 보고 후배들도 의지를 다졌으면 좋겠다. 당시 코치님은 반지가 하나였지만, 나는 3개나 가지고 있으니 더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이유를 밝혔다.

우승 반지는 한 개당 제작에 몇백만원이 드는 고가의 제품이다. 그래서 김광현은 3개의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금메달 증서 등을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김광현은 "부모님이 사시는 집인지 내가 사는 집인지 보안상 밝힐 수 없다. 오늘은 서울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다시 소중한 금고에 넣어뒀다"고 말해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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