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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불펜 가동에 나선 쪽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 선발 투수 이승호가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⅓이닝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이승호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4개. 올 시즌 32경기서 1승3패4홀드, 평균자책점 5.60이었던 이승호는 1회초 실점 뒤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한화 타선을 막았지만, 4회부터 공이 높아지면서 결국 마운드를 물러났다.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이승호는 3회 2사후 제라드 호잉에게 우측 라인 선상 2루타를 내준데 이어,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이승호는 하주석의 땅볼이 넥센 2루수 송성문의 글러브 사이로 빠지는 중전 안타로 연결, 무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이승호는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제리 샌즈의 송구로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다.
넥센 벤치는 이어진 1사 1, 3루 김회성 타석에서 이승호를 불러들이고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안우진은 하주석의 도루 성공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회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이성열이 그사이 홈을 밟아 실점을 내줘 이승호는 2실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안우진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정은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