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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감독 "힘든 상황서 투-타 모두 맹활약"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0-10 21:13


2018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kt 김진욱 감독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13/

김진욱 KT 감독은 "상대팀이 어떻게 준비를 하든 우리가 가진 걸 제대로 풀어내며 경기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피로를 풀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안방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와 격전을 치르고 부산에 도착한 KT는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KBO리그 참가 첫 시즌인 지난 2015년부터 4시즌 연속 꼴찌 위기에 몰린 상황. 롯데에게 승리를 양보할 여유는 없었다.

KT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에서 12안타(2홈런)를 몰아치며 10대1 승리를 거머쥔 KT는 2차전에서도 정 현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 4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7대0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2승을 챙기면서 시즌전적 58승3무81패로 NC 다이노스에 1경기차 앞선 9위로 올라섰다.

두 선발 투수의 호투가 KT의 이변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는 고영표가 5이닝 무실점, 2차전엔 신인 김 민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12안타(2홈런)로 10점을 뽑아내며 고영표를 지원했던 KT 타선은 2차전에선 홈런 네 방으로 축포를 터뜨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어제 경기 후 장거리를 이동해 더블헤더를 치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투-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 김 민이 최고의 투구를 펼쳤고, 정 현이 연타석 홈런으로 기선제압과 더불어 승리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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