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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와 안우진이 선발로 나갑니다."
어차피 숨길 일도 아니다. 현재 넥센으로서는 확실한 해법을 하루 빨리 마련하는 게 중요했다. 장 감독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협의 끝에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그리고 이를 일찌감치 공개함으로써 해당 선수들에게 더욱 강한 책임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기부여 효과를 노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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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승호와 안우진이 올해 1군에서 적지 않은 경험을 쌓은 것이다. 장 감독은 "이승호는 지난해 수술 이후 첫 시즌이라 초반에 조심스러웠는데, (소화가능)투구 수를 많이 늘렸다. 60~70개까지도 무리없이 던졌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승호는 올해 28경기에 나와 27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4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이어 안우진에 대해서도 "1군에서 던지면서 예전에 비해 덜 긴장하게 됐다. 구위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과연 두 명의 '10대 좌우펀치'가 넥센의 시즌 막판 승리 아이콘이 되어줄 지 주목된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