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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티켓 마지막 쟁탈전, 천적을 넘어야 산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09:45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무사 1루 LG 정상호 타석때 1루주자 정주현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12/

마지막 가을야구의 기회를 잡으려면? 천적을 넘어라!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티켓을 두고 싸우는 중위권 팀들의 경쟁이 흥미롭다.

4위 넥센 히어로즈부터 7위 삼성 라이온즈까지의 승차는 5경기. 이 차이는 조금 멀어보이지만, 삼성과 5위 LG 트윈스의 승차는 단 3경기 뿐이다. 넥센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되고 LG,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는 이제부터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어떤 경기라도 패하면 안되지만, 특히 마지막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 천적 관계를 빨리 청산하는 팀이 분위기 싸움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천적 관계로 보면 넥센은 유리하다. 특별하게 약한 팀은 LG 뿐. 5승11패로 밀렸다. 하지만 올시즌 경기를 다 마쳤다. 마지막엔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만약, 포스트시즌에서 LG를 만나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LG가 가장 위험한 팀이다. 올해 '잠실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0승11패.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그런 부담스러운 상대와 5경기나 더 해야 한다. 만약, 첫 2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단순 패배를 넘어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시즌 전패를 기록하는 치욕을 계속 걱정한다면 경기력에 분명 영향을 미칠것이다.

KIA도 마찬가지. 올시즌 3승8패로 밀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5경기나 더 치러는 일정이 남아있다. 또, 5승8패로 열세인 삼성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도 중요하다. 특히, 삼성전에서는 절대 밀리면 안된다.

삼성은 4승12패로 절대 열세인 두산과의 경기를 마친 건 다행이지만, 3승10패의 넥센과 남은 3경기가 부담스럽다.


과연, 마지막 가을야구 진출 티켓은 어느 팀에게 주어질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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