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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했던 NC 나성범의 주춤, 탈꼴찌 전선 핵심 키워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9-14 06:00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하며 115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한후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우천취소된 사이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3대10으로 패하며 승차까지 0.5경기차 앞서가게 됐다.

앞으로도 NC는 시즌이 끝날때까지 KT와 치열한 '탈꼴찌 전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주포' 나성범이 주춤하다. 모창민 권희동 박석민이 다시 타오르는 동안 시즌 내내 꾸준히 팀의 간판타자 역할을 해온 나성범의 안타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나성범은 31타수 6안타-타율 1할9푼4리다. 전혀 나성범답지 않은 타율이다. 2014년부터 5시즌동안 3할을 넘긴 타자다. 올 시즌도 앞서 벌어놓은 안타로 3할1푼4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심상치 않다.

앞뒤로 배치된 박민우 권희동 모창민 박석민 등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나성범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권희동은 그 사이 4할4푼8리, 모창민은 2할8푼6리를 때렸다. 박민우와 박석민도 각각 3할1푼8리, 3할6푼4리를 기록중이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나성범에 대해 "최근에 타석에서 좀 급하게 덤벼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타이밍도 잘 안맞고 있다"며 "원래 초구 공략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최근에는 내 공이 아닌 공에 스윙을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느긋하게 하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사실 나성범은 원래 초구 공략 비율이 높은 타자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급하게 달려드는 모양새다. 볼에도 방망이를 휘두르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유 감독대행은 "나성범이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NC의 간판타자이자 가장 꾸준한 타자가 바로 나성범이기 때문이다. 그는 "(나)성범이는 흔하게 아프다는 말도 잘 하지 않는다. 항상 담담히 경기에 나간다"고 했다. 실제로 나성범은 올 시즌 팀이 치른 12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루도 빠진 날이 없다. 그만큼 성실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말이다.


유 감독대행의 "걱정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믿음이 가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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