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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후 침체 빠진 롯데, 돌파구는 없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07:30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3회 롯데 손아섭이 넥센 브리검을 상대로 3점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손아섭.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29/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독으로 작용해서 였을까.

롯데 자이언츠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중위권 싸움에 한창이어야 할 시기에 추락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롯데는 휴식기 직전 10경기에서 8승2패로 쾌속 질주를 하고 있었다. 지난 달 16일 마지막 경기인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8대6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려놨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단 반경기차 뿐이었다. 그 기세라면 단숨에 치고 올라갈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현재 롯데는 다시 8위가 됐다. 게다가 8위 수성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4일부터 지난 8일까지 5경기에서 1승4패를 했기 때문이다. 9위 KT 위즈와 3.5경기차로 자칫 방심하다간 따라잡힐 수 있다. 게다가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1대7로 패하며 발목이 잡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복귀한 손아섭의 부진이 눈에 띈다. 휴식기 전까지 3할4푼2리의 맹타를 휘두르던 손아섭은 돌아온 후 5경기에서 21타수 5안타 1타점-타율 2할3푼8리로 부진하다.

시즌 타율이 2할9푼9리인 신본기도 휴식기 후 17타수 3안타로 저조한 성적이다.

마운드에선 진명호의 타격이 크다. 휴식기 후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했지만 2⅔이닝동안 5실점이나 했다. 휴식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3.46으로 든든한 '믿을맨' 역할을 해주던 그였다.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니 승리를 가져오기가 함들다. 지난 8일 경기에서 롯데는 8회초 1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이대호를 대주자 정 훈으로 교체하고 타자도 최근 부진한 신본기 대신 허 일을 내세웠다. 하지만 허 일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이어 등장한 앤디 번즈도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투타 엇박자에 믿었던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롯데는 현재 헤어나오기 힘든 수렁에 빠진 느낌이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10개팀중 KIA와 함께 가장 많은 경기인 29경기가 남아있다. 반전의 드라마를 쓸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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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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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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