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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좌타 최초 30홈런' 한동민 "작년 아쉬움 날렸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17:37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가 14-2의 대승을 거뒀다. 역전 만루포를 친 한동민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9/

한동민이 30홈런으로 절정의 꽃을 피웠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은 9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한 한동민은 1B1S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30호 홈런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2012년 SK에서 프로에 입단한 한동민은 2년차인 2013년 14홈런을 터뜨렸지만, 이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군에서 103경기를 뛰며 29홈런-73타점으로 거포 가능성을 재확인했고, 올 시즌 데뷔 후 처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SK 구단 역사상 좌타자가 30홈런을 넘긴 것은 한동민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도 지난해 한동민이 세운 29개였다.

"30홈런 기록보다는 팀 타선이 최근에 식어있었는데 분위기를 바꾼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한동민은 "작년에 30홈런을 채우지 못하고 부상을 당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빨리 달성할 수 있을줄 몰랐다. 내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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