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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후유증일까. 타격왕 경쟁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들 4명이 모두 아시안게임을 다녀왔고, 이후 판도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김현수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정후 양의지 안치홍은 타율이 뚝뚝 내려가고 있는 것.
김현수가 2위인데 수비도중 부상을 당해서 한동안 출전이 어렵다.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회말 이진영의 원바운드 타구를 잡다가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고 병원 검진결과 인대 손상으로 인해 복귀까지 3주정도 걸린다고 한다. 타율 3할6푼2리로 타격 2위에 랭크돼 있지만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양의지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4경기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에 그친다. 타율이 3할5푼5리로 내려앉았다. 한때 4할 타율도 기록했던 양의지인데 이제는 타격 4위다.
안치홍도 아시안게임 이후 16타수 4안타, 타율 2할5푼으로 좋지 않다. 그래도 만루홈런을 치는 등 중요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타격을 해주고는 있는 상황. 3할5푼8리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타율 톱4가 모두 부진하다보니 타격왕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고 있다. 아버지 이종범에 이은 이정후의 '부자 타격왕'이 써질까. 아니면 양의지 안치홍의 새로운 타격 기계의 탄생일까. 김현수가 부상을 극복하고 한국 복귀 첫해에 타격왕 자리를 다시 찾게 될까. 타율이 떨어지면서 더 궁금해지는 타격왕 경쟁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