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5위 턱밑 KIA, 빅이닝+안정된 마운드로 고공행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08:38


KIA 선수들이 8일 삼성에 12대4의 승리를 거두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활발한 모습이다. 어느새 5위에 바짝 다가섰다.

아시안게임 이후 5경기서 4승1패의 고공행진이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8일 삼성 라이온즈에 12대4의 대승을 거두며 55승60패를 기록해 삼성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5위 LG 트윈스(59승1무61패)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4승 중 3승이 역전승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시안게임 이후 첫 경기였던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1-3으로 뒤지다가 8회초에만 대거 9점을 뽑으며 10대5로 역전승을 거둔 시작이 좋았다. 6일 넥센전에선 1-2로 뒤지던 8회말 안치홍의 만루포 등으로 6점을 얻어 7대2로 승리했다. 7일 넥센전에선 4-3으로 쫓기던 6회말 3점을 뽑아 점수차를 벌렸고, 불펜진이 끝까지 2점차로 막아내 승리했다. 접전에서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인 것이 좋았다.

8일 삼성전에선 'KIA 킬러'로 통했던 양창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것이 의미있었다. 1-0으로 끌려가다가 3회말 김선빈의 투런포로 역전한 KIA는 5회말 최형우와 유민상의 스리런포 2방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아 승리를 거뒀다.

5경기에서 KIA? 팀타율 2할5푼5리(7위)에 평균자책점 6.14(9위)로 성적은 좋지 않다. 하지만 찬스에서 한방에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 승리를 거뒀다.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한 점이 좋았다. 5일 두산전서 선발 팻 딘이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뺀 나머지 4경기에선 선발들이 제몫을 했었다. 6일 넥센전서 선발 임창용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 전환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한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을 해 상대의 승리 의지를 꺾어놓는 타격 또한 올시즌 잘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그만큼 집중력이 좋아졌다는 뜻이다.

후반기에 떨어져 나가는 듯했던 희망의 끈을 다시 잡은 KIA다. 4위 넥센이 부진에 빠져 4위와도 3게임차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그리 큰 차이로 보이지 않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영상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