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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손상 오타니 "타자로 올 시즌 마칠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08 09:38


ⓒAFPBBNews = News1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자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가 8일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앞두고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오타니는 "이대로 시즌을 제대로 끝까지 나답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2실점 했다. 1회를 마친 뒤 갑자기 구속이 저하된 원인을 두고 타구를 잡으려다 공에 맞은 오른손의 이상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오른손 외에도 허리에도 이상을 느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타니는 지난 5일 불펜 투구를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으나,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되면서 올 시즌 투수로 마운드에 서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 여부를 두고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여러 대안이 있는 만큼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투수-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하지만 이도류가 팔꿈치 등에 무리를 준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게 롱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 많았다.

오타니는 "(이도류를 계속하는 쪽으로) 나 뿐만 아니라 구단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부상을 당할지 모르기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올 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기에 할 수 있는 부분(타자)에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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