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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일본을 3대1로 눌렀다.
나가타 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꼭 해야하는 야구를 오히려 한국이 했다. 이는 끝까지 버티고 찬스를 잡으면 파고드는 그런 치밀한 야구"라고 했다.
일본 언론이 일거수 일투족을 전하고 있는 슈퍼스타 요시다는 "생갭다 한국타자들이 차분했다. 1회 흔들렸지만 이후부터는 나름대로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시다는 1회 3실점 이후 2회부터 6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일본타자들은 한국 투수들의 기량에 다소 놀란 모습이었다.내야수 네오 아키라는 "한국은 힘이 느껴졌다. 타자들도 방망이를 매우 자신있게 휘두르고, 무엇보다 투수들이 인상깊다. 잘 정돈돼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풀카운트'는 한국 선발 김기훈에 대해 '왼손에서 나오는 140km 안팎의 직구는 양쪽 코너를 잘 공략했고, 체인지업의 완급조절도 좋았다. 기술이 돋보이는 피칭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준원에 대해선 '사이드암으로 152km(한국 대표팀 측정치는 153km)를 뿌린다. 위력적이었다'고 썼다.
한국은 7일 미야자키 선 마린 구장에서 B조 2위 중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 오르면 두번째 한일전이 열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