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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린 역전패는 잊었다. 두산 베어스가 철벽 수비로 전날의 실패를 만회했다.
8회초 투수들이 흔들리며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려있을때, 포수 박세혁의 2루 견제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수로 추격 점수를 내줬다. 이후 투수들이 연달아 얻어맞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다. 수비 실책으로 투수들이 더욱 흔들리고, 수비 시간이 더 길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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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탄탄한 수비로 분위기를 끌고 온 두산은 6회와 7회 타선이 대폭발하며 2이닝동안 무려 10점을 뽑아냈다. 전날 패배를 완벽히 설욕한 대승이다. 결국 선두 두산을 지탱하는 가장 굵직한 힘이 바로 수비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