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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걱정했던 SK의 메릴 켈리는 현재까지 별 이상이 없고, 넥센 최원태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됐다.
힐만 감독은 "부상이 아니고 엄지손가락에 쥐가 났던 것이다"라면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선발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켈리도 일요일경기에 예정대로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대비는 한다. "일요일까지 켈리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만에 하나 등판이 어렵다면 현재 불펜에 있는 투수 중에서 선발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최원태는 5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팔꿈치쪽에 염증이 있다고 한다"라고 최원태의 검진 결과를 설명했다. 일단 최원태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등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아프다는 부위가 원래 좋지 않았던 곳인 것 같다. 지금은 언제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일단 이번주 등판에서는 제외한 상태라 최원태의 몸상태를 계속 보면서 등판 일정을 잡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최원태가 자카르타에서 돌아오면 4선발로 쓸 예정이었다. 최원태의 빈자리는 하영민이 들어갈 예정이다.
SK는 2위 자리를 지켜야하는 상황이고 넥센은 현재 4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당연히 에이스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이 승리를 위한 첫 걸음이다. SK는 일단 한숨을 내쉬었고, 넥센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