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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명암. SK 켈리는 일요일 정상출격. 넥센 최원태는 미정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19:06


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 SK 선발 켈리가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04/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걱정했던 SK의 메릴 켈리는 현재까지 별 이상이 없고, 넥센 최원태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됐다.

켈리는 정상적으로 일요일(인천 두산전)에 등판한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켈리의 상태를 전했다. 켈리는 4일 인천 넥센전에 선발등판했다가 5회초 서건창을 상대하는 도중 오른손 엄지 부분에 경직 현상이 일어나 교체됐었다. 당시 4점을 내준 뒤 서건창과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변화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엄지 부분을 마사지했다. 주심의 던져라는 사인에도 계속 손가락을 만지던 켈리는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트레이너가 직접 확인한 결과 근육 경직 현상이 있었고, 결국 채병용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현재는 큰 이상이 없다고.

힐만 감독은 "부상이 아니고 엄지손가락에 쥐가 났던 것이다"라면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선발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켈리도 일요일경기에 예정대로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대비는 한다. "일요일까지 켈리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만에 하나 등판이 어렵다면 현재 불펜에 있는 투수 중에서 선발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국내 에이스 최원태는 아직 다음 등판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8월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서 선발등판했다가 2이닝 만에 강판됐는데 당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최원태는 5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팔꿈치쪽에 염증이 있다고 한다"라고 최원태의 검진 결과를 설명했다. 일단 최원태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등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아프다는 부위가 원래 좋지 않았던 곳인 것 같다. 지금은 언제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일단 이번주 등판에서는 제외한 상태라 최원태의 몸상태를 계속 보면서 등판 일정을 잡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최원태가 자카르타에서 돌아오면 4선발로 쓸 예정이었다. 최원태의 빈자리는 하영민이 들어갈 예정이다.

SK는 2위 자리를 지켜야하는 상황이고 넥센은 현재 4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당연히 에이스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이 승리를 위한 첫 걸음이다. SK는 일단 한숨을 내쉬었고, 넥센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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