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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잘 던질 거에요. 제가 그렇게 하도록 도와줄 겁니다."
이날 훈련을 마친 양의지는 "구장의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일이 경기니까 빨리 적응해서 준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잠을 잘 자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엔트리에는 양의지와 이재원(30·SK 와이번스)이 포수로 참가하고 있다. 주전 포수는 역시 양의지다. 이재원은 대타로 준비하다가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거나 약체인 인도네시아 또는 홍콩전에 마스크를 쓰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양의지가 다치지 않는 한 제1 포수의 역할을 계속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 역시 자신이 전 경기에서 선발 포수로 투수를 리드해야 한다는 쪽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양의지는 "공이 좀 가볍다고 하는데 큰 차이는 없다. 우리 투수들이 워낙 베테랑이고 잘 던지는 투수들이라 그런 점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잘 던지도록 해주겠다. 그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대만이든 일본이든, 인도네시아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 뛰겠다"면서 필승의 각오를 다시 한번 밝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