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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맨 손아섭 "대표팀서 (강)정호형이 장타 지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8-21 17:34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잠실야구장에서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다. 수비훈련을 마친 대표팀의 외야진 박해민 김재환 이정후 손아섭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8.2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외야수 손아섭은 근성맨으로 통한다. 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손아섭은 201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WBC, 2017 프리미어 12를 거쳐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외야수로 성장했다. 올시즌 110경기에서 21홈런 75타점 90득점 15도루 타율 3할4푼2리를 기록중이다.

손아섭은 21일 잠실구장에서의 대표팀 소집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손아섭은 "컨디션은 좋다. 옆구리 통증은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며칠 푹 쉬어서 그런지 몸도 가볍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 근성 있는 플레이를 의식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아시안게임은 나리를 대표하는 것인 만큼 당연히 최선을 다한다. 근성 있는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경기 대만전에 대해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손아섭은 "4년 전 아시안게임을 되돌아보면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막판까지 힘들었다. 대만은 항상 힘든 기억이 많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선 "(김)현수 형이 주장이고 경험도 많다. 잘 이끌어주신다. 나도 이제 후배가 많이 생겼다. 대표팀이 젊어지면서 활기도 넘친다. 동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한다.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얘기들이다. 박해민과는 좌투수 상대법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김재환 선수와도 타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팀에 오면 항상 얻어가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승엽 선배에게서는 체력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고, (강)정호형에게서는 예전 대표팀에서 타격시 히팅 포인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배팅을 하고 있었다. 지난 2년간 홈런이 많이 늘었는데 이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손아섭은 "인도네시아에 가면 아직 확정은 안됐는데 일단 후배 1명과 방을 쓸 것 같다. 나보다 선배는 총 6명 밖에 없다. 이제 빨래는 졸업한 것 같다. 빨래가 아닌 다른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웃음). 1년 전까지만 해도 형들을 따라다니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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