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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기회였지만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유영준 감독 대행은 '급할수록 돌아가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늘 말하듯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 전략으로 여기까지 왔다. '꼴지 탈출'은 아직 못했지만 7월과 8월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했고 9위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유 감독대행이 주창한 '자율야구'가 점차 통하기 시작한다는 방증이다.
휴식기에도 '자율야구'는 계속된다. 하지만 선수들이 무조건 쉬는 건 아니다. 이우성은 서머리그 출전을 자청했다. 유 감독대행은 20일 "이우성은 직접 찾아와 '경기에 뛰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군 경기 3연전부터 뛴다. 'NC의 미래'로 꼽히는 젊은 선수들도 대거 투입된다. 포수 김형준은 물론 이원재도 이번 3연전부터 나선다. 지연규 투수코치의 제안으로 최성영도 서머리그 경기에서 1~2이닝씩을 책임질 예정이다.
아직 NC의 올시즌 앞길은 안갯속이다. 적어도 NC의 미래에 쉴 틈은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