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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자마자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정말 단비같다"는 말을 했다.
정근우(36) 송광민 이성열(34) 등 주축 타자들의 나이가 대부분 30대 중후반이다.
한 감독은 "시즌 전 일본 오키나와 캠프때 선배회식을 한 적이 있다. 우리나이로 34세 이상 선수들만 모인 회식이었다"며 "그런데 회식에 18명이 모이더라. 그것도 2명은 2군 캠프에 가 있어서 빠진 숫자였다. 정말 많은 편이다. 그때 올시즌 부상을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화의 7월과 8월 성적은 전반기와는 영 딴판이다. 14승20패. 6월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보였지만 7, 8월에는 그러지 못했다. 선배선수들이 많아 좋은 면도 많지만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약점으로 부각되는 형국이다. 한화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