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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김태형 감독 "린드블럼 1선발다운 피칭"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21:27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27/

선두 두산 베어스가 4연패 뒤 다시 연승을 타기 시작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김재호의 생애 첫 10호 홈런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2연승.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5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2패)를 따냈다. 최근 7연승의 매서운 질주를 이어갔다. 린드블럼이 마운드를 오래 지키는 동안 두산 타선은 뜨겁진 않았지만 필요한 점수는 딱딱 만들어냈다.

경기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이 제1선발답게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줬다. 야수들도 더운 날씨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선두 2번 허경민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1사만루에서 6번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두산 1-0 리드.

한화는 5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방망이가 아닌 이동훈의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선두 6번 이동훈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8번 최재훈의 3루 땅볼때 2루에 잠시 멈췄다. 이동훈은 두산 3루수 허경민이 1루로 송구하자 3루로 내달렸다. 깜짝 놀란 두산 1루수 오재일이 3루로 급히 송구했으나 악송구. 이동훈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1-1 동점.

5회말, 두산은 발로 잃은 실점을 발로 만회했다. 2사 1,3루에서 3루주자 이우성과 1루주자 허경민이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한화가 올시즌 자주 재미를 봤던 더블 스틸. 한화 포수 최재훈이 과감하게 2루로 볼을 뿌렸으나 3루주자 이우성이 홈을 재빨리 파고들었다. 두산의 2-1 리드. 두산은 6회말 김재호의 좌월 1점홈런으로 3-1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예고됐던 데이비드 헤일이 고열로 등판을 하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섰던 김범수는 프로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잘 던지고도 시즌 2패째(3승)를 안았지만 선두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한화는 이날 이용규의 발목통증,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제라드 호잉 등 주전들이 많이 빠졌다. 백창수 이동훈 김민하 등 백업멤버들이 라인업에 대거 합류하며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6회 정은원의 2루 견제사, 8회 1사 1루에서 하주석의 도루 실패가 뼈아팠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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