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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 베어스가 4연패 뒤 다시 연승을 타기 시작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김재호의 생애 첫 10호 홈런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2연승.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선두 2번 허경민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1사만루에서 6번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두산 1-0 리드.
한화는 5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방망이가 아닌 이동훈의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선두 6번 이동훈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8번 최재훈의 3루 땅볼때 2루에 잠시 멈췄다. 이동훈은 두산 3루수 허경민이 1루로 송구하자 3루로 내달렸다. 깜짝 놀란 두산 1루수 오재일이 3루로 급히 송구했으나 악송구. 이동훈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1-1 동점.
한화는 선발예고됐던 데이비드 헤일이 고열로 등판을 하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섰던 김범수는 프로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잘 던지고도 시즌 2패째(3승)를 안았지만 선두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한화는 이날 이용규의 발목통증,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제라드 호잉 등 주전들이 많이 빠졌다. 백창수 이동훈 김민하 등 백업멤버들이 라인업에 대거 합류하며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6회 정은원의 2루 견제사, 8회 1사 1루에서 하주석의 도루 실패가 뼈아팠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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