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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반등의 실마리를 만들까.
일단 급한 불은 껐다. 24~25일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연패했던 롯데는 26일 15안타(5홈런)를 몰아치며 13대1로 대승했다. 이대호의 멀티 홈런을 비롯해 민병헌, 전준우, 채태인이 담장을 넘기며 오랜만에 타선에 불이 붙었다. 마운드에서는 박세웅이 7이닝 1실점의 호투 속에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노경은이 나머지 2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의 반등, 불펜 소모 최소화, 자신감 회복 등 승리만큼 의미 있는 결실들이 뒤따랐다.
넥센전 관건은 역시 마운드다. 롯데는 26일 NC전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하면서 힘을 비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과의 앞선 9차례 맞대결(5승4패 롯데 우세)을 돌아보면 3분의 2에 달하는 6경기가 3점차 이내 승부(4승2패 롯데 우세)였다. 하지만 앞선 맞대결 때와는 달리 롯데 불펜이 필승조-추격조의 구분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부진한 상황에서 넥센과 접전을 펼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NC전에서 살아난 롯데 타선에 기대를 걸 만하지만, 최근 4경기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린 박병호를 앞세운 넥센 타선의 응집력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혈투는 불가피해 보인다.
침체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살렸다.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롯데에게 넥센전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승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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