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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졸루키 양창섭 두번째 놀라움을 리그에 던지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06:00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차우찬과 삼성 양창섭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양창섭.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24/

삼성 라이온즈 고졸 신인 양창섭(19)이 한단계 더 올라섰다. 양창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2패)를 챙겼다.

효과적인 투구에 안정된 제구, 최고구속 145km의 묵직한 직구가 타자들의 몸쪽을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까지 섞으며 노련한 피칭을 했다. 최근 타격감이 뚝 떨어진 LG라지만 전날(23일)까지 팀 타율 2할9푼7리(전체 2위)의 강타선이었다.

경기후 양창섭은 "중요한 경기에 승리를 거둬 기쁘다. (강)민호 선배 리드대로 던졌다. 오늘 볼넷이 없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첫 여름이다. 트레이너 코치님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고있다. 시즌 끝까지 아프지 않고 마운드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양창섭은 확연한 상승세다. 앞선 7월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⅔이닝 3안타 1실점 선발승을 거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양창섭의 밸런스가 좋다. 오는 29일(일요일) KIA전에도 4일 휴식 후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효과적인 투구로 6이닝을 75개로 막았다. 더운 여름철에 체력안배까지 스스로 해낸 셈이다.

양창섭은 삼성이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빠른 볼에 제구도 좋다. 3월 28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선발승으로 깜짝 데뷔를 했다. 이후 2경기를 더 던진 뒤 김한수 감독의 배려로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간 체력을 보충하고 돌아오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2군에서 쇄골부위 염증이 발견됐고, 이후 재활 과정에서 발목까지 다쳐 70여일 재활에 매달렸다. 6월 20일 돌아온 뒤 6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로 상승세다. 이는 선발야구가 가능했기에 만들어진 결과다. 양창섭과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 윤성환, 백정현 5인 선발진이 탄탄하다. 양창섭은 선발진에 활기를 불어넣는 19세다. 부침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양창섭의 무실점 피칭은 시즌 두번째, 무4사구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이답지 않은 안정감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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