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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의 2위 싸움이 두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SK와 한화의 주도권 싸움에 LG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양상이었다.
7월 성적만 놓고보면 SK가 9승6패, LG가 7승8패, 한화가 6승9패다. SK는 김광현, 앙헬 산체스, 메릴 켈리로 이뤄진 선발진이 건재하다. 4선발 박종훈과 5선발 문승원도 부침은 있지만 경쟁력이 있다. 방망이는 팀 홈런 1위를 무시할 수 없다. 최 정, 제이미 로맥, 한동민 등 홈런포가 위력적이다.
한화는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허술한 방망이와 약간 처지는 선발진의 공백을 메워왔다. 하지만 지난 주 철옹성같았던 구원 1위 정우람이 2패를 당했다. 안영명 박상원도 약간씩 흔들린다. 키버스 샘슨의 출산휴가,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등판조정으로 인한 공백을 김진영 김성훈 두 영건이 잘 메웠지만 뒤를 털렸다.
LG는 치고 올라갈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천적인 선두 두산 베어스를 만나 망쳤다. 지난 주중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 스윕승을 했는데, 두산에 내리 3경기를 내줬다. 특히 3경기 모두 뼈아픈 역전패였다.
LG는 선발진과 방망이의 밸런스는 리그 정상권에 속한다. 문제는 불펜이다. 필승조의 뎁스도 허약하고 경기막판을 지배하는 존재감도 희박하다. 막판에 허물어지니 분위기도 엉망이다. 두산에 특히 약한 상대성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좋았던 기세가 꺾일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
아직은 어느 한팀이 멀찌감치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저마다 장점, 약점이 있다. 이제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 말, 8월 초를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 각 팀은 막판 총력전을 준비중이다. 이번 주 SK는 선두 두산과 NC 다이노스를 만나고 한화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과 맞붙는다. LG는 삼성과 KT를 상대한다. 일정만 놓고보면 LG가 다소 유리해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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