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광주동성고 VS 포항제철고, 고교야구 왕중왕 누가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7-22 22:01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4강전 광주동성고와 장충고의 경기가 열렸다. 광주동성고가 장충고에 4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는 동성고 선수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22/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포철고의 16강전 경기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포철고가 9회말 1사 만루때 터진 정준영의 끝내기 안타로 6대5로 승리하며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포철고 선수들의 모습.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18/

광주동성고와 포항제철고가 올 여름 고교야구의 왕중왕을 가린다.

광주동성고와 포항제철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4강전에서 각각 장충고와 마산용마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포항제철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대4로 손에 땀을 쥐는 승리를 거뒀다.

2003년 순천효천고를 꺾고 정상에 섰던 광주동성고는 15년 만에 두 번째 청룡기 우승에 도전한다. 2004년에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성남고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포항제철고는 25년 만에 청룡기 결승에 진출하며 역대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포항제철고는 1983년 결승에 진출했지만 천안북일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것이 가장 좋은 기록이다.

최근 서울경기권 팀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방팀끼리 청룡기 결승전에서 맞붙는 것은 7년 만이다. 2011년 천안북일고와 대구상원고가 결승전을 벌여 상원고가 우승했다.

양팀은 결승전을 에이스없이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올해부터 바뀐 '76구 이상을 던진 투수는 4일을 의무휴식해야한다'는 고교야구 투구수 제한 규정에 따라 광주동성고는 에이스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리지 못한다. 김기훈은 장충고와의 4강전에서 105구를 던졌다.

포항제철고 에이스 이형빈 역시 21일 세광고와의 8강전에서 103구를 던져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때문에 에이스 없는 맞대결로 인해 타격전이 예상된다. 포항제철고는 이번 대회 8강전까지 3할8리의 팀 타율을 기록했다. 광주동성고도 3경기에서 3할3푼에 홈런2개까지 기록하며 공격력을 과시해 양 팀 타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고교야구의 왕관은 어떤 팀이 쓰게 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4강전(22일·일)

1경기

광주동성고=VS=장충고(오후 3시) 4-2 광주동성고 승

2경기

포항제철고=VS=마산용마고(오후 7시) 5-4 포항제철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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