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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후반기 시작하면서 색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1번 이명기-2번 김선빈은 가끔 볼 수 있었던 조합이라 놀라움은 없었지만 3번 최형우-4번 안치홍-5번 버나디나-6번 김주찬으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큰 변화였다.
효과도 나쁘지 않다. KIA의 후반기 팀타율은 2할8푼6리로 전체 6위다. 그리 좋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타율은 아니다. 하지만 집중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21일까지 후반기 5경기서 3승2패를 기록했는데 3경기가 모두 경기 후반에 낸 점수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안치홍은 4번의 중압감도 이겨내는 타격으로 중심을 잘 잡고 있다. 4번타자로 나선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5번 버나디나가 3할5푼3리로 역시 좋은 적응력을 보여준다. 김주찬도 생소한 6번에서 3할1푼6리의 타율과 팀내 최다인 4타점을 올려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3번 최형우가 타율이 2할6푼3리(19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하지만 21일 경기서 1회말 선제 결승 투런포를 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승했을 때의 멤버가 거의 그대로인데 그 순서는 너무 많이 바뀌었다. 후반기 분위기를 바꾼 타선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출발은 좋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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