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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재영 시즌 첫 QS+, 7이닝 2실점 호투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7-21 21:00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08/

넥센 히어로즈 5선발 신재영이 올해 최고의 호투로 침체되어가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재영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2홈런)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기록하며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달성했다. 신재영이 7이닝을 던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6이닝이 최장 기록이었다. 이번 주 들어 넥센 불펜의 소모가 큰 상황이라 이러한 신재영의 7이닝 투구는 팀에 큰 힘을 실어준 결과였다. 7회까지 넥센이 6-2로 앞서나가 신재영의 시즌 6승(6패)째 달성이 유력하다.

이날 신재영은 초반 연거푸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NC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2회말에도 역시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2점을 허무하게 내줬다. 하지만 이 두 개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적시타를 내주지 않았다.

초반에 운이 따랐다. 1회말 노진혁의 홈런 이후 이상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나성범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홈런성 타구였는데, 펜스에 맞고 떨어졌다. 홈런인 줄 알고 천천히 뛰던 나성범은 타구가 그라운드 안에 떨어지자 뒤늦게 가속을 하며 2루에 슬라이딩을 했다. 그러나 뒤늦은 가속 탓에 베이스를 지나쳤고, 결국 협살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안정을 찾은 신재영은 스크럭스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말에는 박석민 홈런 이후 권희동 김성욱의 잘 맞은 타구가 모두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유격수와 좌익수에게 잡혔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이어갔다. 3회말 선두타자 김형준의 안타 이후 노진혁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이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연속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7회에는 1사후 스크럭스에게 중전 안타, 박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연달아 맞았다.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급히 마운드에 올라간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신재영은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결국 권희동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날 신재영은 특유의 패스트볼(52개)-슬라이더(39개) 조합으로 NC 타선을 상대했다. 초반 2개의 홈런은 모두 제구가 잘 안된 슬라이더를 던지다 맞았는데, 이후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투 피치의 위력이 살아났다. 여기에 5개 섞어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좋은 양념이 됐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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